사회
박은혜 “이혼 후 숨 쉬는 느낌… 그래도 말리고 싶다” 솔직 고백 (솔로라서)

배우 박은혜(48)가 이혼 9년차 싱글맘으로서의 현실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20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박은혜가 절친들과 생일을 보내는 시간을 통해 이혼 이후의 삶과 전남편에 대한 감정, 그리고 새로운 연애에 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혜는 “결혼하고 빌라 3층에 살았는데, 이혼하고는 높은 곳에서 살고 싶었다. 뻥 뚫린 공간에서 숨이 쉬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혼 후 달라진 삶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때 자유가 많이 생겼다. 근데 단점도 많다. 누가 이혼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남편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나이가 드니까 미래에 대한 불안함도 같이 오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나는 9년째 분리수거를 내가 하고 있다. 술 먹고 데리러 오는 남자친구도 한 번도 못 만나봤다”며 혼자 사는 일상의 현실을 솔직하게 전했다.
전남편에 대한 감정도 털어놓았다. 박은혜는 “애들 아빠가 까칠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이들 성향에 잘 맞춰주더라. 그런 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엔 ‘내 애 키우는 건데 왜 고맙다고 하지’ 싶었는데, 지금은 나도 그 말을 한다. 그땐 다 기분이 나빴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마음의 변화도 설명했다.
연애에 대한 질문에는 “완전히 닫혀 있진 않다. 좋은 사람 있으면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맛집이나 공연, 이벤트를 혼자 하긴 어렵더라. 그럴 땐 누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외로움도 내비쳤다.
박은혜는 2015년 이혼 후 쌍둥이 아들을 홀로 키우며 배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친구들과의 생일 파티 장면은 물론, 과거 이혼 당시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생일을 핑계로 연락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위로를 받았다”고 회상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혼자서도 꿋꿋이 삶을 이어가는 박은혜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안겼고, 여전히 자신을 찾아가는 과
정 속에서 보여준 진솔한 고백은 따뜻한 위로로 다가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