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7이닝 무실점, 롯데 SSG 상대로 6-0 완승… 1위와 2.5게임차
롯데 자이언츠가 박세웅(29)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박세웅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3위를 유지하며 다시 선두권 추격에 불을 붙였다. 경기의 포문은 윤동희가 열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윤동희는 SSG 선발 문승원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 3회말 1사 후 이호준이 우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기록했고, 윤동희가 다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4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정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타점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5회말에는 빅터 레이예스가 문승원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예스의 이 한 방은 점수차를 6-0으로 벌리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타가 됐다. 이날 경기의 중심은 단연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7승(1패)째를 챙겼고, 단독 다승 선두로 올라섰다.
박세웅은 공격적인 투구와 안정된 제구로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고, 실점 없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롯데는 이후 정현수와 김상수가 8회와 9회를 각각 맡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SSG는 이날 3안타에 그치며 3회초 2사 2루를 제외하면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한 경기였다.
롯데는 박세웅의 호투, 타선의 집중력, 불펜의 안정감까지 삼박자가 고르게 어우러진 경기력을 바탕으로 다시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선두권과의 승차를 좁히며 다음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