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미지의 서울’서 1인 4역 완벽 소화… 시청률·화제성 동반 상승

배우 박보영이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1인 다역의 정점을 찍으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가 서로의 삶을 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박보영은 두 자매의 인생 체인지 과정을 통해 총 네 가지 얼굴을 연기 중이다.
유미지, 유미래, 유미지인 척하는 유미래, 유미래인 척하는 유미지까지 복잡한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선과 스타일링 차이로 완벽히 표현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첫 방송 이후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박보영의 연기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1인 2역인지 몰랐다”,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며 박보영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미지의 서울’은 K-콘텐츠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5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3위에 올랐고, 박보영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연 중인 박진영(이호수 역)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 전반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시청률 또한 2회 만에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극 중 유미지가 벼랑 끝에 내몰린 언니 유미래를 안고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박보영의 감정 연기가 진가를 발휘했다.
“내가 네 손을 어떻게 놔”라는 대사에 억눌린 분노와 절박함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유미지의 서러움과 유미래의 애틋한 감정이 교차된 이 장면은 시리즈 초반부의 하이라이트로 평가된다.
또한 인생 체인지 이후의 에피소드에서는 자매가 서로의 삶에 어색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첫사랑 이호수 앞에서 자꾸 본모습이 튀어나오는 유미지와, 차가운 분위기로 감정을 감추는 유미래의 모습은 박보영의 디테일한 연기 톤 변화로 실감나게 그려졌다.
박보영은 제작발표회 당시 “헤어스타일, 말투, 감정 표현 모두 다르게 설계했다”며 1인 다역에 대한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그는 회차가 진행될수록 인물 간 감정의 미묘한 차이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서울과 두손리를 오가며 벌어지는 쌍둥이 자매의 삶 바꾸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오는 31일 방영되는 3회에서는 본격적인 인생 체인지 후폭풍이 예고된 만큼 박보영의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