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 카놀라유 퇴출 검토…아보카도 오일로 대체

0
미국 스타벅스가 카놀라유 성분을 제거하고 아보카도 오일로 대체하는 건강 중심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가 카놀라유 성분을 제거하고 아보카도 오일로 대체하는 건강 중심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미국 스타벅스가 카놀라유 성분을 제거하고 아보카도 오일로 대체하는 건강 중심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가 카놀라유 성분을 제거하고 아보카도 오일로 대체하는 건강 중심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카놀라유가 미국 스타벅스 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오일로 알려졌지만, 최근 가열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랜스지방과 가공 과정에서의 화학물질 우려가 제기되며, 스타벅스가 이를 메뉴에서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흰자와 구운 빨간 피망으로 만든 대표 인기 메뉴 ‘에그바이트’에서 카놀라유를 빼고, 아보카도 오일을 활용한 대체 레시피를 준비 중이다.

카놀라유는 포화지방이 적고 오메가3, 오메가6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건강 오일로 알려져 있으나, 고온에서 가열할 경우 트랜스지방이 생성될 수 있다.

또한 오메가6 과다 섭취에 따른 염증 유발 가능성과 가공 과정 중 화학물질 잔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어 왔다.

현재 미국 스타벅스 일부 메뉴에는 카놀라유가 사용되고 있으며, 베이컨·구다치즈·에그 샌드위치, 감자 베이크 등에서도 동일 성분이 확인된다.

스타벅스는 이번 변화가 매출 부진을 타개하고 건강 중심의 메뉴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최근 말차 파우더에서 설탕을 제거해 건강 성분 비중을 높였고, 식물성 우유에 대한 추가 요금도 폐지했다.

무가당 단백질 파우더를 콜드폼에 추가하는 시험 운영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결정에는 정치적 배경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CEO 브라이언 니콜은 지난 6월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건강 정책에 부합하도록 메뉴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케네디 장관은 특히 종자유를 건강 위해 요소로 지목하며 카놀라유와 콩기름 등을 경계해 왔다.

블룸버그는 스타벅스가 카놀라유를 제거하고 아보카도 오일로 대체하는 방안을 통해 고객 신뢰도 회복과 건강 중심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타벅스는 현재까지 카놀라유 제거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 일정이나 전면적인 레시피 변경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기사보기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