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 픽사 서울 개막…몰입형 체험으로 픽사 세계 직접 걷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몰입형 픽사 전시 ‘문도 픽사: 픽사 상상의 세계로’가 서울 성수문화예술마당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약 1000평 규모의 전시장을 채운 12개의 몰입형 체험존으로 구성됐으며, 관람객이 픽사 애니메이션 속 세계를 직접 걸으며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전시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첫 공개되었으며 개막 직후 예매량 8만 장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전시 주최 측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약 40만 장 규모의 티켓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26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글로벌 순회 전시로,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전시를 주관한 골든피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페르난도 모야 대표는 “한국분들이 워낙 영화를 좋아하고 픽사 팬이 많아 한국을 첫 아시아 전시 국가로 선택했다”며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의 매력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전시 기획에는 1년 반, 현장 설치에는 30일이 소요됐다.‘문도’는 스페인어로 ‘세상’을 뜻하며, 픽사 세계 속을 직접 걸으며 체험한다는 전시 콘셉트를 반영한 이름이다.
관람객은 전시 순서에 따라 픽사의 대표작 세계관을 따라간다.
‘업’에서는 칼 할아버지의 집 안팎을 감상하고, ‘토이스토리’에서는 장난감의 시선으로 바라본 앤디의 방에 들어선다.
‘엘리멘탈’ 테마에서는 ‘웨트로’를 타고 엘리멘트 시티를 구경하며, ‘니모를 찾아서’에서는 고요한 바닷속을 탐험하며 니모와 도리를 만날 수 있다.
전시 애니메이션 선정은 픽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페르난도 대표는 “관람객이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대표작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향후 협의가 이루어지면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페르난도 대표는 “관람객이 오셔서 단지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쌓으셨으면 한다. 사랑하는 픽사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경험이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만, 싱가포르, 도쿄, 오사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 순회 예정이다.
전시는 12개 테마 존을 통해 픽사 세계를 구현하며, 물리적으로 이동하며 감상하는 몰입형 전시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