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2동 재개발 본격화… 586세대 주거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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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2동 재개발
목2동 일대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 출처 - 서울시)
목2동 재개발
목2동 일대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 양천구 목2동 232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22층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5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목2동 232번지 일대 주택 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1년 반여 만에 본격적인 추진 국면에 진입하게 됐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해당 구역에는 총 8개 동, 58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이 가운데 88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2030)에 따라 사업성 보정계수를 반영, 용적률 완화를 적용했다.

기존 220%였던 용적률은 230%까지 상향되며, 이로 인해 사업성이 개선되고 사업 속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분지 형태의 입지를 살린 공공 보행로 계획도 포함됐다.

인근 용왕산 근린공원과 연계한 보행길이 조성될 예정이며, 주민 공동 이용시설 및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이는 주민 편의성과 정주 만족도를 높일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에 첨단 교육 및 연구시설 ‘뉴홍익’을 신설하는 도시계획시설 세부 조성계획 변경안도 함께 의결했다.

뉴홍익은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가 설계를 맡았으며, 연면적 약 14만9000㎡ 규모로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이곳에는 교육 및 연구시설 외에도 서울형 키즈카페, 어린이박물관, 주민 체육시설이 함께 들어서 지역 주민도 캠퍼스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홍익숲’이라는 광장형 녹지 공간도 조성돼 일대 환경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반포대교 일대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 사업도 함께 가결됐다. 이는 한남5구역 재정비 촉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보광동에서 반포 변전소 구간의 송전 철탑 4기가 철거되고, 그 자리는 지중 송전선로로 대체된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의결된 안건들이 각 지역의 정비 사업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목2동 정비계획은 장기간 낙후됐던 지역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동시에 서울 서남권의 도시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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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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