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페퍼톤스 ‘옥문아’ 출격… 유재석이 만든 메카니즘

예능과 음악의 이색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젝트 혼성그룹 ‘메카니즘’이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확신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271회에는 조혜련과 밴드 페퍼톤스의 이장원, 신재평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과 함께 퀴즈 대결을 펼쳤다.
‘메카니즘’은 유재석이 기획자로 나서 탄생한 이색 프로젝트 그룹이다. 개그우먼 조혜련과 인디밴드 페퍼톤스의 만남은 음악 팬과 예능 시청자 모두에게 충격과 호기심을 안겼다.
이장원은 방송에서 “조혜련 누나가 이슈는 빨리 식는다며 1~2달 안에 음원을 내야 한다고 했다. 솔직히 좀 겁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신재평도 “이렇게까지 일 빠르게 추진하시는 분은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조혜련은 “유재석이 직접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와서 디렉팅도 했다”며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메카니즘의 신곡 ‘고장난 타임머신’, ‘나 요즘 파이 됐대’도 소개됐다.
다소 언밸런스해 보일 수 있는 조합이었지만, 조혜련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페퍼톤스의 음악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예상을 깨는 하모니를 선보였다.
방송 중 조혜련은 학창 시절 수학을 제외한 전 과목을 만점 받았던 학력고사 에피소드를 언급해 ‘브레인’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전교 1등이던 딸이 명문고를 자퇴한 사연, 초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대학 6군데에 합격한 아들의 입시 성공기를 털어놓으며 자신만의 양육 철학도 공개했다.
조혜련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교육관을 밝혔다.
이날 옥탑방에 출연한 MC들 또한 메카니즘의 의외의 조합에 처음엔 놀랐지만, 세 사람의 합을 지켜보며 “이 조합, 계속 보고 싶다”, “생각보다 너무 찰떡궁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메카니즘’은 음원 발표와 동시에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중년의 끼와 젊은 감성의 만남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은 예능, 음악, 인생 스토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조혜련과 페퍼톤스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반응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