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여름 업데이트 효과로 PC방 점유율 최고치 경신

넥슨이 서비스하는 대표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직후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며 게임 업계에 다시 한 번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넥슨은 20일, 전날인 19일에 실시된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이후 게임의 PC방 점유율이 25%를 돌파하며 종합 순위 2위, RPG 장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PC방 통계 서비스인 ‘더 로그’ 기준으로, 메이플스토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23년 20주년 업데이트 당시의 12.54%였으며, 이번 기록은 이를 두 배 이상 초과하는 성과다.
이번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직업 ‘렌’이 추가되었으며, 여름 시즌을 겨냥한 풍성한 이벤트 콘텐츠와 다양한 편의 기능 개선이 함께 적용됐다.
넥슨은 이에 따라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 것이 이번 기록 경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와 세계관 확장을 통해 10대에서 30대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해온 롱런 게임이다.
특히 여름 시즌은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집중되는 시기이자, 휴가와 방학이 겹치는 만큼 신규 유저 유입과 복귀 유저 증가가 두드러지는 시기다.
신규 직업 ‘렌‘은 고유의 세계관과 독특한 전투 메커니즘으로 많은 유저의 기대를 모은 바 있으며, 출시 직후부터 트위치와 유튜브 등의 방송 콘텐츠에서도 활발히 다뤄지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진행 중인 여름 이벤트 역시 보상 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유저들의 접속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창섭 넥슨 국내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는 “업데이트 첫날부터 많은 용사님께서 메이플스토리를 찾아주신 데 매우 기쁘고 감사드리는 마음”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올여름 다양한 콘텐츠와 풍성한 즐길거리를 드릴 수 있도록 남은 업데이트도 열심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PC방 점유율 기록 경신은 단순히 업데이트 효과에 그치지 않고, 메이플스토리가 여전히 국내 대표 MMORPG로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넥슨은 여름 시즌 내내 추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대규모 이벤트와 함께 오프라인 행사 개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