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미국 주식 주문 또 전산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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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미국 주식
(미국 주식 주문 오류, 사진 출처 -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장원재, 김종민)의 미국 주식 거래 시스템이 또다시 전산 장애를 일으키며 투자자들의 불편과 피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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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주문 오류, 사진 출처 – 메리츠증권)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미국 정규장 개장 직후인 오후 10시 30분부터 메리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매수·매도 주문 체결이 지연되거나 오류가 발생했다.

약 1시간 20분이 지난 오후 11시 50분께 장애는 복구됐으나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제때 매도하지 못해 손해를 입었으며, 매수 주문이 늦게 체결돼 체결과 동시에 손실을 본 경우도 확인됐다.

메리츠증권은 피해 보상과 관련해 명확한 기준과 방침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채 조속히 안내하겠다는 입장만 내놨다.

이는 단발성 사고가 아닌 반복된 시스템 장애라는 점에서 투자자 신뢰에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월에도 MGOL과 HMR 합병 관련 주식 지급 오류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고, 지난해 12월 주문 오류, 올해 4월 앱 장애 등 전산 문제를 지속적으로 겪어 왔다.

특히 최근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달러 환전 수수료 전면 면제 등 파격적인 유치 전략으로 리테일 부문 확대에 나선 가운데, 반복되는 전산 문제는 메리츠증권의 이미지와 서비스 신뢰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초고액 자산가 전담 서비스인 PIB센터 신설 등 프라이빗 금융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시스템 안정성 확보가 선결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반복되는 장애에 따른 투자자 보상 기준, 기술적 점검과 대응 체계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는 리테일 확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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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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