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빌바오 3-0 완파…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성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라리가)를 적지에서 3대0으로 꺾고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 산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 UEL 4강 1차전에서 맨유는 카세미루의 선제 헤더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빌바오를 완파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하며 리그 14위에 처진 맨유는 리그컵과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했기에 남은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까다로운 산마메스 원정에서 기세를 올린 맨유는 전반 30분 카세미루가 매과이어의 패스를 이어받은 우가르테의 볼 처리 실수를 틈타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3분에는 호일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브루노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5분, 브루노는 라인을 깨고 침투해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빌바오는 전반 중 다니 비비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안았고, 맨유는 후반전 리흐트, 마운트, 쇼, 디알로, 마이누를 교체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이제 오는 9일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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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