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장인의 신작…‘청명탁주’ 출시, 깊은 누룩의 맛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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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 청명탁주
(사진출처-한영석의발표연구소)
도한 청명탁주
(사진출처-한영석의발표연구소)

전북 정읍의 한영석 발효연구소가 국내 전통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맑은 술 ‘한영석의 청명주’로 이름을 알린 한영석 대표가 이번에는 프리미엄 막걸리 ‘도한 청명탁주’를 처음으로 출시한 것이다.

‘도한 청명탁주’는 알코올 도수 8도의 생막걸리로, 한영석 발효연구소의 새로운 브랜드인 ‘도한(道韓)’의
이름을 달고 선보였다.

‘도한’은 ‘우리나라의 국주를 향한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전통주의 철학과 방향성을 상징한다. 이 브랜드의 중심에는 ‘누룩’이라는 전통 발효의 핵심 요소가 있다.

한영석 대표는 자가 누룩을 직접 제조해 술을 빚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다수 양조장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누룩을 사용하는 데 반해, 한 대표는 정성껏 만든 수제 누룩만을 고집한다.

그의 이름을 건 ‘한영석의 청명주’ 또한 매번 다른 종류의 자가 누룩을 이용해 각기 다른 풍미를 선보이며
주류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아왔다.

이번에 출시된 도한 청명탁주는 오직 쌀, 물, 그리고 자가 누룩인 ‘향미주국’만을 사용해 빚는다.

정읍 지역에서 그해 수확한 신선한 쌀을 사용하며, 60일 동안 저온에서 천천히 발효시키고, 이후 다시 30일 동안 숙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장기간의 발효 및 숙성 과정은 술의 깊은 감칠맛과 은은한 과일향을 배가시킨다.

특히 향미주국은 이름처럼 은은한 향을 품은 누룩으로, 막걸리에서 쉽게 느끼기 어려운 복합적인 아로마를 만들어낸다.

곡물 본연의 풍성함에 더해 과실향이 조화를 이루며, 깔끔한 마무리로 전통주의 품격을 높인다. 생막걸리 특유의 신선함도 살아 있어 첫 잔부터 마지막 한 모금까지 입안 가득한 만족감을 준다.

도한 청명탁주는 특히 해산물 요리나 생선회, 연포탕과 같은 담백한 음식과 함께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차게 해서 마시면 막걸리 특유의 청량함이 극대화돼, 식사와 함께하는 술로도, 단독으로 즐기는 미식 경험으로도 손색이 없다.

한영석 발효연구소 관계자는 “청명탁주는 단순한 막걸리가 아니라, 오랜 시간 정성과 철학을 담아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주 문화의 깊이를 알릴 수 있는 술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한 청명탁주 출시는 한국 전통주의 다양성과 깊이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별화된 발효 방식과 깊은 풍미를 갖춘 프리미엄 생막걸리로, 우리 술의 미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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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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