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호투, 한화 삼성 제압 8연승 질주… LG와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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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5이닝 삼성 8연승
(류현진 5이닝 활약 삼성 제압 8연승,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한화 이글스가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38)의 5이닝 호투로 3-1 승리를 거두며 시즌 두 번째 8연승 달성했다.

한화 류현진 5이닝 삼성 8연승
(류현진 5이닝 활약 삼성 제압 8연승,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이로써 한화는 전날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위 자리를 지켰고, 구단 전신인 빙그레 시절 이후 33년 만에 다시 한 시즌 두 차례 8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지난달 중순 8연승 이후 2연패로 주춤했지만, 지난달 26일부터 다시 8연승 행진을 시작하며 단단한 팀 분위기를 유지 중이다.

이날 경기는 베테랑 류현진의 침착한 투구가 팀 승리의 기반이 됐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4승째(1패)를 챙겼다.

지난달 24일 롯데전 패전으로 연승 흐름을 끊었던 아쉬움을 깨끗이 지운 류현진은 다시 한화 마운드의 중심을 지켜냈다.

한화는 3회초 선제 실점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듯했지만, 5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최재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플로리얼이 이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타를 뽑아내며 2-1로 앞섰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한화는 6회말 황영묵이 유격수 앞 땅볼로 쐐기 타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불펜진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마무리 김서현이 최근 3경기 연속 등판으로 휴식이 필요해진 상황에서 한승혁이 9회초 마운드를 책임졌고,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팀 타선이 적재적소에서 점수를 뽑아냈고, 투수진은 류현진을 중심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한화는 LG와 나란히 승률 0.639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고, 팬들에게 또 한 번 팀의 진화된 경기력을 증명했다.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한화는 1992년 14연승의 구단 최다 기록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 팀 전력이 제대로 정비된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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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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