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듀오 활약으로 키움 제압… 전준우 2000안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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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키움전 승리
롯데가 키움전 승리 거둬며 3위 사수했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롯데 자이언츠 키움전 승리
롯데가 키움전 승리 거둬며 3위 사수했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단호하게 꺾었다.

롯데는 6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을 8대 0으로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시즌 성적 32승 3무 25패를 기록하며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유지했다.

특히 키움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전 전승을 이어가며 절대 우위를 재확인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외국인 듀오 알렉 감보아와 빅터 레이예스였다.

전 에이스 찰리 반즈를 대신해 합류한 감보아는 KBO 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이라는 눈부신 투구를 선보이며 KBO 첫 승을 따냈다.

경기 내내 안정된 제구와 과감한 피칭으로 키움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며 새로운 외인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롯데 자이언츠 키움전 승리
빅터 레이예스 3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타선에서는 ‘안타 제조기’ 빅터 레이예스가 중심을 잡았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레이예스는 3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사실상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특히 1회말 2점 홈런을 포함한 멀티출루 활약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1회말부터 롯데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선두 타자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고승민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키움 선발 김연주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후 전준우와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전민재의 땅볼 타구가 실책으로 연결되며 한 점을 추가, 1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이후에도 꾸준한 득점을 이어갔다. 7회말에는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윤동희의 희생플라이와 전민재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6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다시 1사 만루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전준우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기록은 베테랑 전준우가 남긴 의미 있는 성과다. 전준우는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2000안타까지 단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2008년부터 줄곧 롯데 유니폼만을 입고 뛴 그는, 손아섭, 이대호에 이어 팀 역사상 세 번째로 2000안타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가 된다.

대기록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사직구장 팬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무득점에 그치며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근 두산을 상대로 연속 1대 0 승리를 따내며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롯데의 강력한 선발 투수와 집중 타선 앞에 무력하게 주저앉았다.

시즌 성적은 16승 1무 45패로, 리그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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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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