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예들의 활약으로 선두 한화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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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재엽 데뷔 홈런 한화
롯데가 박재엽 데뷔 홈런 폭발과 신예들의 활약으로 한화 이글스 상대로 6-3 승리했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롯데 박재엽 데뷔 홈런 한화
롯데가 박재엽 데뷔 홈런 폭발과 신예들의 활약으로 한화 이글스 상대로 6-3 승리했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공백 속에서도 신예들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선두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롯데는 6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두며 전날의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38승 3무 31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고, 선두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반면, 한화는 42승 1무 28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인해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주전 선수 대부분이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존재감을 입증했다. 황성빈, 윤동희, 장두성에 이어 손호영까지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신예들이 투타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올해 드래프트 전체 34순위로 입단한 루키 박재엽은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2회말 2사 1, 2루에서 박재엽은 한화 선발 엄상백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3경기 만에 신고한 첫 홈런이었다.

박재엽은 2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 전면에서 활약했고,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호수비를 선보이며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롯데는 2회에만 4점을 뽑아낸 데 이어 4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2사 후 박재엽의 볼넷, 한태양의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김동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며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올해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홍민기는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김강현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고, 마무리 김원중은 시즌 18호 세이브를 올리며 KBO 역대 12번째 개인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는 5회초 이도윤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추격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8회에도 이진영과 안치홍의 연속 2루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3-6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엄상백은 이날도 흔들렸다. 3⅔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6패째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롯데에게 신인 세대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기존 전력 공백 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한판이었다.

특히 박재엽의 맹활약은 롯데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고, 김원중의 기록 달성도 구단 역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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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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