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T전서 ‘밀리터리 시리즈’ 개최… 군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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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밀리터리 시리즈
오는 KT 위즈와의 홈 3연전 밀리터리 시리즈 개최한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롯데 자이언츠 밀리터리 시리즈
오는 KT 위즈와의 홈 3연전 밀리터리 시리즈 개최한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한 시리즈를 마련했다.

롯데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3연전 동안 ‘밀리터리 시리즈’를 진행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특별 유니폼을 선보인다.

이번 시리즈 기간 동안 롯데 선수단은 해군 정복에서 착안한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단순한 외형 복각을 넘어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의 뜻을 유니폼 디자인에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각 경기에는 특별한 시구와 시타가 예정돼 있다. 먼저 27일에는 인기 유튜브 채널 ‘이상훈TV’를 운영 중인 개그맨 이상훈이 시구자로, 90년대 인기 그룹 솔리드 멤버이자 가수 김조한이 시타자로 나선다.

두 사람은 구독자와 팬들에게 친숙한 얼굴로 야구 팬들과의 소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에는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곽명석 소령이 시구에 나선다.

곽 소령은 전국 산불 진화 작전에서 총 83회 비행과 1014회 방수를 수행하며 직접적으로 현장 지휘와 구조에 나섰던 인물이다.

특히 올해 초 경북 지역 산불 현장에서도 임무를 완수해 군인의 책임과 헌신을 보여준 바 있다.

29일에는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의 소방구조중대 신용인 상사(진급 예정)가 시구자로, 서소명 병장이 시타자로 마운드와 타석에 나선다.

두 사람은 각종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활동을 수행하며 2025년 국가 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실질적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이다.

특별 행사도 이어진다. 28일 경기 종료 후에는 ‘우정의 무대 in 사직’이라는 이름으로 밀리터리 시리즈 특집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롯데 치어리더들의 상무체조 공연과 함께, 현역 선수들의 입대 전후 모습을 담은 영상, 입대를 앞둔 커플을 위한 헌정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팬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시도한다.

이번 시리즈는 단순한 홈경기를 넘어, 야구장과 팬, 그리고 군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군 장병과 가족, 야구팬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사직야구장만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감사와 스포츠의 감동이 함께할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야구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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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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