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호준, 머리 맞는 헤드샷 악재… 구급차 이송 긴장 고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번 유격수 이호준(21)의 헤드샷 부상 악재를 맞았다.

롯데 이호준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 투수 오원석의 초구 슬라이더에 머리를 맞는 헤드샷을 당하며 구급차로 긴급 이송됐다.
4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발생한 이 장면에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고, 김태형 감독과 이강철 감독도 직접 상태를 확인할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다.
이호준은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아직 정확한 검진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롯데는 전민재에 이어 또 한 명의 주전 유격수가 부상으로 이탈할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앞서 전민재 역시 지난달 29일 키움전에서 머리에 공을 맞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잇따른 유격수 부상에 롯데는 내야진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던 롯데에 또 다른 악재가 닥치면서 향후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