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꺾고 클럽월드컵 8강 진출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를 제압하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 무대에 올랐다.
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9분 곤살로 가르시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1대 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탄탄한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며 유벤투스의 공세를 막아냈다.
유벤투스는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결승골은 후반 9분에 나왔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신예 공격수 곤살로 가르시아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만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한 가르시아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를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음바페는 급성 위장염으로 조별리그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돼 후반 23분 가르시아를 대신해 처음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에는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정된 수비를 유지하며 유벤투스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결국 1대 0의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내며 8강에 안착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몬테레이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결과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하며, 유럽 챔피언으로서의 위엄을 이어가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