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데뷔전 무승부… 맨시티는 위다드에 2-0 승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가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힐랄과 1대1로 비겼다.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카를로 안첼로티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레알은 킬리언 음바페가 고열 증세로 결장한 가운데 비니시우스, 발베르데, 호드리구를 비롯해 새로 합류한 딘 하위선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알힐랄은 후벵 네베스, 말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골키퍼 야신 부누 등 주전급 자원을 총출동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4분 호드리구의 크로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7분 뒤 알힐랄이 따라붙었다. 마르쿠스 레오나르도가 라울 아센시오에게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베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레알은 아르다 귈러, 루카스 바스케스, 브라힘 디아즈 등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결승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특히 후반 42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발베르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부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알힐랄 지휘봉을 잡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레알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인자기는 이전까지 인터밀란을 이끌다 알힐랄로 자리를 옮겼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조별리그 형식으로 치러지며, 각 조 1위 팀이 8강에 진출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