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라몬 극장골로 마요르카 꺾고 역전 우승 희망 살렸다
레알 마드리드(2위 24승 6무 6패 승점 78)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야코보 라몬의 극장골에 힘입어 마요르카(9위 13승 8무 15패 승점 47)를 2-1로 꺾고 프리메라리가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15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라리가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은 패배 직전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며 시즌 24승째(6무 6패, 승점 78)를 기록했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82)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좁혀졌고,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가능성도 열렸다.
이날 레알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전반 11분 마요르카의 마르틴 발렌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와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음바페는 이 골로 리그 2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후에도 레알은 몰아쳤지만 마요르카의 탄탄한 수비와 골대 불운에 번번이 막혔다.
귈러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음바페의 결정적인 슈팅마저 상대 수비수 발렌트의 머리로 막히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마지막 코너킥에서 골키퍼 쿠르투아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총력전을 펼쳤고, 혼전 상황 속 라몬이 침착하게 결승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