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2049 시청률 1위… 송지효·김종국 티격태격 케미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하며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한 송지효와 김종국의 장면은 화제를 모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런닝맨’은 타깃 시청률인 2049 시청률에서 1.7%(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6%까지 치솟으며 고정 시청층의 두터운 지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유재석이 손으로 그린 그림만을 단서로 미션을 수행하는 ‘그리는대로로드 트립’ 레이스가 펼쳐졌다.
제작진은 “유재석이 5초 만에 그린 그림을 보고 시민들이 맞힌 장소로 가라”는 지령을 내렸고, 멤버들은 예상 밖 난이도에 당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그림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였다. 유재석의 추상화 같은 그림에 하하는 “드림이 한 살 때도 이렇게는 안 그렸다”며 황당해했고, 양세찬은 “파운드 케이크 아니냐”고 지레 겁먹었다.
시민들 역시 영화관, 장충체육관 등 엉뚱한 오답을 쏟아내며 혼란이 이어졌지만, 하하의 재치로 결국 정답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 그림은 물회였다. 유재석은 제한 시간 내 그릇, 물고기, 젓가락만을 표현했지만 놀랍게도 시민이 정확히 ‘물회’라고 답해 멤버들은 맛있는 점심 식사를 즐기게 됐다.
식사 도중 지예은이 먹방을 선보이자 김종국은 “쟨 마술사야”라며 미소지었고, 이를 본 유재석은 “김종국이 예은이를 귀여워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지효는 “날 그렇게 한번 쳐다봐라. 15년 동안 같이 했는데 원수처럼 본다”며 핀잔을 줬고, 유재석은 “이제 와서 그렇게 봐도 이상하지”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 번째 그림은 남산 팔각정이었다. 제한 시간이 촉박해지자 멤버들은 빠르게 남산 근처로 향했고, 해당 장소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의 도움으로 정답을 맞혔다.
결국 종료 4분 전, 팔각정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은 유재석의 독보적인 예능 감각과 멤버들의 팀워크, 티키타카 케미가 돋보였다. 특히 송지효와 김종국의 익숙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투닥거림은 오랜 팬들에게 여전히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케미가 여전하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조합”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런닝맨’은 꾸준한 포맷 실험과 멤버들 간의 호흡을 통해 10년 넘게 일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장수 예능이다.
이번 ‘그리는대로’ 레이스는 예측불허의 전개와 시민 참여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