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잭로그 호투·16안타 폭발로 전반기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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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롯데
두산이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9-0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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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9-0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두산은 선발 잭로그의 무실점 호투와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으로 9대0 완승을 거뒀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패했던 두산은 이 승리로 연패를 끊으며 전반기 일정을 4승 1패의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리그 9위로 다소 아쉬운 전반기를 보냈지만, 마지막까지 투타 균형이 잘 맞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이날 두산의 주역은 단연 잭로그였다. 좌완 외국인 투수 잭로그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잭로그는 5승 중 3승을 롯데를 상대로 올리며 천적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4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2025 시즌 자신의 최다 이닝을 책임지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타선 역시 물 만난 듯 폭발했다. 정수빈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케이브는 7월 들어 출전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3회 김기연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 이유찬의 번트 안타가 롯데 선발 나균안의 송구 실책과 맞물리며 첫 득점을 올렸고, 이어 케이브의 희생 플라이, 양의지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7회 케이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4대0으로 달아났고, 9회에는 정수빈의 솔로 홈런, 강승호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5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롯데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자멸했다. 잭로그의 구위에 눌린 롯데 타선은 4안타에 그쳤고, 병살타를 무려 4개나 기록하며 기회를 스스로 끊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6.2이닝 9피안타 8탈삼진 4실점(3자책)의 준수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6패째를 떠안은 그는 전반기를 다소 아쉽게 마무리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타선 집중력과 선발진 안정감을 바탕으로 후반기 도약 가능성을 남겼다. 상승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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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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