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더비’ 울산 포항 1-1 무승부… 조현우 PK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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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 울산 포항
(동해안 더비 포항 울산 무승부, 사진 출처 - 울산HD 공식 SNS)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동해안 더비(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경기)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동해안 더비 울산 포항
(동해안 더비 포항 울산 무승부, 사진 출처 – 울산HD 공식 SNS)

울산 HD는 5일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기며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이날 경기로 울산은 승점 21로 3위, 포항은 승점 16으로 6위에 머물렀다.

184번째 동해안더비는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으며, 치열한 공방 끝에 조현우의 결정적인 선방이 승패를 갈랐다.

포항이 먼저 기세를 잡았다. 전반 7분 이창우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오베르단이 깔끔하게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오베르단은 이 골로 시즌 5호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47분 이청용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보야니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보야니치는 복귀전에서 값진 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초반 울산은 루빅손과 엄원상, 에릭을 동시에 투입해 속도감을 높였고 포항도 한찬희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후반 1분 루빅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긴 장면은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뻔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라카바, 주닝요, 조상혁, 조르지 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7분, 경기 마지막 순간 울산의 루빅손 핸드볼로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포항에 승리를 가져올 결정적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주닝요의 슈팅을 조현우가 정확히 읽고 막아내면서 울산을 구해냈다. 조현우의 이 선방은 단순한 슈퍼세이브를 넘어 울산의 승점을 지켜낸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울산은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골키퍼의 활약으로 자존심을 지켰고, 포항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전체 흐름은 팽팽했으며, 전통적인 더비 매치다운 강한 몸싸움과 빠른 전환, 교체 카드 활용 등이 인상 깊었다.

양 팀은 각각 리그 중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조현우, 오베르단, 보야니치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졌으며, 팬들에게 명승부의 진수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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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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