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청석행복주택 입주 접수 시작…청년층 주거 안정 기대

서울시 동작구가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복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추진 중인 ‘청석행복주택’의 입주 신청 접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석행복주택은 SH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지난달 27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발표된 바 있다.
이번에 접수를 받는 물량은 총 36호로, 이 가운데 동작구는 우선공급 규정에 따라 17가구를 확보했다.
해당 규정은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일반공급 대상자 요건을 갖추고, 주택이 위치한 자치구에 실제 거주하거나 소득 근거지를 둔 사람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구체적으로 공급되는 주택은 △18㎡ 2호 △20㎡ 12호 △23㎡ 2호 △28㎡ 1호로, 대학생용과 청년용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18㎡와 20㎡는 대학생 대상, 23㎡와 28㎡는 청년층을 위한 주택으로 구분된다.
임대보증금은 공급 면적과 소득 수준에 따라 6324만원에서 최대 1억152만원까지로 책정됐으며, 특히 청년 대상 주택은 소득 유무에 따라 약 500만원 내외의 차이를 보인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인터넷 접수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SH공사 청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주말 접수는 불가하며, 방문 접수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접수 마감 이후인 25일 오후 4시부터는 서류심사 대상자가 공개된다.
청석행복주택은 동작구 상도동 54-27번지 일대 1099㎡ 부지에 건립 중이며,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주택은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 규모로, 총 연면적은 3852㎡에 달한다. 이곳에는 주택 외에도 창업보육센터, 공영주차장 등 청년층을 위한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동작구는 이번 행복주택 공급이 단순한 임대주택 사업을 넘어 청년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이중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청석행복주택은 청년층의 주거 문제와 해당 지역의 주차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복합시설”이라며 “청년정책을 선도하는 동작구로서 앞으로도 청년 복지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자치구와 협력한 우선공급 물량 확보 전략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