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트럼프·머스크 갈등 여파에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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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하락
도지코인 가격이 트럼프와 머스크 갈등 격화 속에 하락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I 생성 이미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위 이미지는 'Chat GPT'를 활용해 제작된 AI이미지입니다
도지코인 하락
도지코인 가격이 트럼프와 머스크 갈등 격화 속에 하락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I 생성 이미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위 이미지는 ‘Chat GPT’를 활용해 제작된 AI이미지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 갈등이 격화되며 도지코인 가격이 일주일 새 5% 가까이 하락했다.

두 인물의 갈등은 도지코인을 둘러싼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억4578만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23% 하락했다.

업비트에서는 0.51% 낮아진 1억4576만원에 매매 중이다. 글로벌 시황 기준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같은 10만5737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빗썸에서는 346만원으로 0.29% 하락했으며, 업비트에서는 1.14% 떨어진 34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0.69% 하락한 25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알트코인(대체 가상자산)으로,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 자산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22%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평균가보다 한국 내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을 의미하며, 시장 내 수요 우위를 보여주는 지표로도 해석된다.

이날 시장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도지코인의 움직임이다.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0.18달러로 전일 대비 0.31% 하락했으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무려 5.02% 낮아진 가격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0.13% 상승하고, 이더리움은 1.05% 하락한 점과 비교해도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국내 거래소 기준으로는 빗썸에서 254원에 보합세를, 업비트에서는 1.05% 하락한 2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의 배경에는 도지코인의 대표적 지지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정치적 갈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한때 트럼프 행정부 산하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정부 예산 절감을 주도했지만, 최근 해당 부서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와 정책 및 방향성을 두고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간의 공개적인 비난과 공방이 이어졌고,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2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탐욕적인(Greed)’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숫자가 낮을수록 시장 참여자들이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뜻이며, 높을수록 낙관적인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이날 수치는 전날과 같은 62점이지만,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조심스러움이 섞인 탐욕으로 해석된다.

도지코인이 상징적 인물 간 갈등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트럼프와 머스크 간 정치적 움직임이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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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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