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대림동, 35층 아파트부터 복합타운까지… 도심 정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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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대림동 대림동 도시정비
대림동 도시정비 조감도 (사진 출처 - 영등포구)
영등포 대림동 대림동 도시정비
대림동 도시정비 조감도 (사진 출처 – 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이 30년 넘은 노후 주택 밀집지에서 신규 주거단지와 복합문화공간이 공존하는 도심 활력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27일 대림동 일대에 걸친 도시정비 및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주거·상업 균형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핵심 정비 구역인 대림1구역은 대림동 855-1번지 일원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최고 35층, 11개 동, 총 1,026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개발된다.

신속통합기획 방식을 통해 정비계획은 지난 3월 확정됐으며,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으로 용도지역이 상향 조정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구는 대림역 역세권과 연계한 입지 특성을 살려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주거환경을 종합 정비할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인 대림3동 786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방식으로 재정비된다.

해당 부지는 최고 30층, 9개 동, 총 620세대 규모의 중고층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며, 2023년 12월 관리계획안이 승인된 이후 올해 하반기 통합심의를 앞두고 있다.

생활 기반시설과 커뮤니티 공간 확충을 병행해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 공동체 회복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와 함께 BYC 부지 개발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축으로 꼽힌다.

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최고 37층, 2개 동의 ‘쌍둥이 빌딩’이 들어선다.

업무시설과 판매시설은 물론 시민 휴식 공간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 상업·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이는 대림동 일대를 강남·여의도·마곡과 견줄 수 있는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시키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대림3유수지에는 연면적 4,074㎡, 지상 4층 규모의 종합체육시설이 연내 건립된다.

대림1동 주민센터와 대림3동 종합체육시설에는 총 8타석의 실내 파크골프장도 마련된다.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돕는 ‘원지공원도서관’과 재개관한 ‘대림도서관’은 지역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민 주도의 거리 환경 정비도 진행되고 있다. 대림중앙시장 일대에는 청소 현장 상황실이 설치돼 상습 무단투기 감시, 다국어 안내문 배포, 고정 인력 배치 순찰 체계가 가동 중이다.

‘쾌적한 대림동 거리 만들기’ 캠페인은 자발적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며 생활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좁고 혼잡했던 대림동이 도시정비와 환경개선을 통해 명실상부한 도심 활력지로 전환되고 있다”며 “균형 있는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 삶의 질과 지역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림동 도시정비 사업은 단순한 재개발을 넘어 주거, 상업, 문화,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 도시 재생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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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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