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드디어 출시…4K 지원과 리셀 방지 대책으로 주목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 가 5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정식 출시되며, 국내외 게임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본격적인 유통이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용산 아이파크몰 내 닌텐도 숍에서 응모에 당첨된 예약 구매자들이 줄지어 제품을 수령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70만원대 가격에도 불구하고 닌텐도는 초기 수요 관리 차원에서 추첨제를 통해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스위치2는 전작 출시 이후 약 8년 만에 등장한 신형 모델로, 전반적인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7.9인치 FHD 디스플레이와 딥러닝 슈퍼 샘플링(DLSS) 기반의 4K 외부 출력 지원이다. 이로 인해 대형 TV에서도 고화질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기기의 크기는 세로 166mm, 가로 272mm, 두께 13.9mm이며, 화면 크기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존과 동일한 두께를 유지했다. 무게는 전작 대비 증가한 534g이다.
내장 저장 공간은 32GB에서 256GB로 8배 늘었으며, 최대 2T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5220mAh로 증가했지만, 고사양으로 인해 사용 시간은 2~6.5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추가된 기능으로는 최대 12명의 유저가 음성 채팅하며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챗 기능과, 하나의 소프트웨어로도 다인 플레이가 가능한 나눔 통신 기능이 있다.
동시 출시된 타이틀로는 ‘마리오카트 월드’를 비롯해 ‘포트나이트’, ‘사이버펑크 2077’, ‘호그와트 레거시’ 등 인기작이 포함됐다.
향후 ‘동키콩 바난자’(7월 17일), ‘포켓몬 레전드 ZA’(10월 16일), ‘젤다무쌍 봉인 전기’(연말) 등의 발매가 예고됐다.
한편, 출시 직후 일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스위치2가 정가 68만8000원 대비 최대 94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게시물은 공식 이미지나 실물 사진을 사용하는 등 거래 신뢰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닌텐도는 리셀 방지 강화를 위해 마이닌텐도 스토어의 구매 조건을 강화했다.
라인 야후, 라쿠텐 그룹, 메루카리 등과 협력해 불법 거래 방지책을 시행 중이다.
라인 야후는 야후 옥션 및 프리마에서 스위치2 본체 출품을 전면 금지했다.
메루카리와 라쿠마는 사기 출품 삭제, 무단 이미지 사용 금지, 미보유 상품 등록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닌텐도는 콘솔 시장에서 높은 수요와 공급 이슈를 반복적으로 겪어온 만큼, 이번 스위치2 출시와 관련된 리셀러 대응책 마련에도 주력하며 건전한 유통 구조 확립을 시도하고 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