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결승포… 한화, 연장 11회 접전 끝에 KIA 제압
한화 이글스가 연장 11회 터진 노시환(24)의 시즌 10호 결승 솔로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를 3-2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한화는 마지막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웃으며 선두 LG 트윈스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노시환이었다. 1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KIA 임기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정우주는 10회말과 11회말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KIA는 1회말 패트릭 위즈덤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한화는 5회초 이진영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KIA는 다시 5회말 박찬호의 적시타로 2-2를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주자만 내보냈을 뿐 결정타를 날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특히 KIA는 9회말 2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11회 노시환의 한 방 앞에 무너졌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 도약 가능성을 현실화했고, KIA는 잇따른 찬스 무산 속에 2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한화 마운드는 후반 실점 없이 KIA 타선을 무력화하며 타선의 응답을 기다렸고, 그 응답은 노시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