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액션 대작 ‘빈딕투스’ 글로벌 알파테스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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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딕투스
빈딕투스 글로벌 알파테스트 돌입 (사진 출처 -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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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딕투스 글로벌 알파테스트 돌입 (사진 출처 – 넥슨)

넥슨이 차세대 액션 RPG 대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를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 중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빈딕투스의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테스트는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알파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만1071명, 24시간 기준 최고 접속자 수 4만911명을 기록하는 등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빈딕투스는 2010년 넥슨이 출시한 ‘마비노기 영웅전’의 세계관과 감성을 계승한 공식 후속작으로, 콘솔과 PC 플랫폼을 겨냥한 액션 RPG다.

게임명 ‘빈딕투스’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북미 서비스명에서 가져온 것이다.

원작 IP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넥슨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 리듬감 넘치는 타격 시스템, 고도화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을 통해 몰입도 높은 액션 플레이를 구현했다.

특히 이번 알파 테스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싱글 플레이 중심’이라는 기본 구조다.

넥슨은 기존 대작 MMORPG 중심의 흐름에서 벗어나 스토리 중심의 액션에 집중한다.

일부 콘텐츠에만 멀티플레이 요소를 적용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콘솔 게임 시장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넥슨이 빈딕투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순한 신작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흥행작 대부분이 넥슨 자회사에서 제작된 반면, 본사 주도로 개발된 ‘워헤이븐’, ‘프라시아 전기’는 성과가 미미하거나 조기 종료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빈딕투스’는 본사의 대형 프로젝트 성공 여부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넥슨 본사 내 라이브본부가 담당하고 있으며, 사내 개발 전략인 ‘빅 앤 리틀(Big&Little)’ 체계 중 빅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기존에 ‘데이브 더 다이버’와 같은 스몰 사이즈 게임이 성공을 거둔 상황에서, 빈딕투스는 넥슨이 추구하는 대형 게임 성공의 청사진이 될 수 있다.

또한 마비노기 IP 확장 전략의 핵심축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이 두 달 만에 14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마비노기 IP의 시장성을 재확인한 만큼, 빈딕투스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가는 차기 주자로 평가된다.

넥슨은 이와 별도로 원작 리마스터 버전인 ‘마비노기 이터니티’도 병행 개발 중이다.

스팀 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빈딕투스는 넥슨 본진의 자존심을 건 승부수다.

향후 정식 출시 일정과 플랫폼 확장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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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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