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모스, 압타민C 흥행에 힘입어 10년 만에 반기 흑자 전환

바이오벤처 넥스모스 가 설립 10여 년 만에 반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대표 제품인 압타민C의 임상 검증과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크게 개선하며, 성장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넥스모스는 10일, 2025년 상반기 매출이 50억 원을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약 1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이는 창립 이후 가장 큰 폭의 실적 증가로, 회사 측은 대표 제품 압타민C의 판매 확대와 의료기관 공급 확대가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압타민C는 DNA 압타머와 비타민C를 융합한 독자적 기능성 소재로, 면역력 증진 효과를 중심으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서울성모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인체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 활성화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받았다.
특히 NK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피로 개선과 면역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주요 병원에서 검증됐다.
지난 4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에서는 김철민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발표한 압타민C 관련 연구가 학술원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만성피로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압타민C가 면역력 증진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넥스모스는 이외에도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신경면역 약물학 저널에도 게재된 바 있다.
회사 측은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압타민C에 대한 식품첨가물 허가를 획득한 뒤 일반 식품 형태로 시장에 출시했다.
현재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내 제품 정식 출시가 목표다.
심정욱 넥스모스 대표는 “국내 저명한 교수 및 학자들의 검증으로 매출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압타민C를 출시할 예정이다. 대형 종합병원 공급과 함께 보유 중인 또다른 특허물질인 DNA와 글루타치온이 결합한 ‘압타민G’와 시너지를 이용한 업그레이드 제품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압타민G는 DNA와 글루타치온이 결합된 차세대 기능성 소재로, 기존 제품을 보완하는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벤처들이 자금난과 임상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넥스모스처럼 기술 상용화와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와 대형병원 공급 확대 전략이 실적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