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투런포 라일리 6이닝 9K 호투, NC 4연승 질주
NC 다이노스가 라일리(28)의 6이닝 9K 활약과 김형준(25)의 투런포 폭발과 타선과 마운드의 조화로 KT 위즈를 제압하며 4연승 이어갔다.

NC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6-3으로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투수 다니엘 라일리는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째를 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김형준이 투런 홈런 포함 3타점,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 박민우가 3루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NC는 1회초 권희동의 볼넷과 박민우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김형준이 선취 적시타를 날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3회에는 데이비슨의 안타에 이어 김형준이 헤이수스의 150km 직구를 좌측 담장 넘어 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3-0으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데이비슨이 KT 불펜 김민수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KT는 7회와 8회 공격에서 천성호의 3루타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4-3까지 따라붙었지만, NC는 9회초 박민우의 3루타와 포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헤이수스가 4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NC전 징크스를 이어갔다. 타선 역시 득점 기회를 놓치며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엔 NC의 수비와 마운드 운영이 빛났다. 8회 말 1점 차까지 쫓겼지만 류진욱이 올라와 천성호의 강한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날 경기는 라일리의 호투, 김형준의 투런포, 데이비슨의 멀티히트와 홈런, 박민우의 결정적 추가타 등 주요 선수들의 활약이 고르게 나타난 경기였다.
수비 실책 없이 마무리된 NC의 경기력은 4연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시즌 중반 흐름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KT는 연이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뼈아픈 홈 패배를 당하며 상승 동력을 잃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