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용인·파주, K리그 진입 시동…연맹에 정식 가입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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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로고
K리그 로고 (사진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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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로고 (사진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년 여름, 대한민국 프로축구에 새로운 바람이 불 조짐이다. 경남 김해시와 경기 용인특례시, 파주시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에 K리그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하며 프로축구단 창단 및 리그 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월 26일 세 지자체가 제출한 가입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이후 규정에 따라
서류 심사 및 실사를 거쳐 이사회와 총회에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축구계는 K리그의 외연 확대와 지역 연고의 다변화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각 지자체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준비와 청사진을 바탕으로 K리그 가입에
나섰다는 점이다.

김해시는 현재 K3리그 소속 ‘김해FC2008’을 모체로 하여 프로 전환을 추진 중이며, 김해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파주시 또한 ‘파주시민축구단’을 기반으로 프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파주스타디움이 향후 K리그 경기가
열릴 주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특례시는 K3리그 기반이 아닌, 새로운 프로 구단 창단을 통해 직접 K리그에 진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미 지난 3월 구단 창단 의지를 천명했으며,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홈경기장으로 하는
기반 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 지자체의 K리그 진입 시도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넘어, K리그의 꾸준한 인기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 성격이 짙다.

실제로 K리그는 지난 2년간 연속으로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며, 팬층의 확산과 리그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고 있다.

만약 세 도시가 모두 승인을 받게 된다면, K리그는 역사상 가장 많은 연고지를 가진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김해와 파주처럼 기존 K3리그 팀이 프로로 승격될 경우, ‘리그 피라미드 구조’ 내에서 실질적인
승강과 성장이 이뤄지는 사례로 주목받을 수 있다.

한편, 각 지자체는 향후 시민 참여형 구단 운영 모델과 지역 밀착 마케팅 전략을 통해 단순한 구단 운영을
넘어 지역 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들 도시의 행보가 K리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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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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