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영, 위독한 반려견 카스와 마지막 이별 준비

배우 김하영이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견 카스의 위독한 상태를 전하며 먹먹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생명의 끈을 간신히 붙들고 있는 반려견과 보내는 마지막 시간은, 그녀에게 누구보다 애틋한 하루하루로 다가오고 있다.
김하영은 6월 18일 자신의 SNS에 “세 번째 심정지가 왔다. 다행히 또 금방 돌아왔지만, 몇 번을 더 반복할까. 우리 카스가 많이 힘들지 않았음 좋겠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카스는 지친 모습으로 링거를 맞고 누워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에게는 더욱 큰 울림으로 전해지는 장면이었다.
앞서 김하영은 전날에도 “며칠 동안의 식사 거부와 또 한 번의 폐부종 후, 오늘 아침 처음 심정지가 왔다”며 “더 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카스를 집으로 데려왔다. 마지막은 함께 있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그녀의 말 속에는 무력함과 동시에 진심 어린 사랑이 배어 있었다.
김하영은 카스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면서도, 회복이라는 작은 기적을 바라며 진심 어린 애정을 쏟아내고 있다.
“기적이 일어나서 카스가 회복되길 바라지만, 지금 이 순간은 많이 사랑한다 말해주고 만져주고 안아주려고 한다. 우리 카스가 많이 힘들지 않길. 아프지 않길. 마지막은 엄마랑 행복한 시간 보내자. 사랑해 우리 아들”이라는 글은,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하영은 지난 2004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다양한 재연 드라마에 출연하며 ‘서프라이즈 걔’라는 별명으로도 불릴 정도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KBS2 ‘사랑과 전쟁2’ 등에도 출연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3년간 교제해온 연인 박상준과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며 축하를 받기도 했다.
예비 신랑 박상준은 그룹 티지어스 출신으로, 현재는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 앞에서 김하영은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이별이라는 감정적 고비를 넘고 있다.
긴 시간을 함께했던 존재와의 작별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지만, 김하영은 누구보다 성숙하고 따뜻한 방식으로 그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이별의 순간이 비통함이 아닌 사랑과 감사로 남기를 바라는 그녀의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