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우, 박선영 향한 30년 전 진심 고백… “그때도 매력적이었다”

김일우가 박선영에게 품어온 오랜 마음을 고백하며 진심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67회에서는 김일우와 박선영이 골프 라운딩 데이트를 즐기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럭셔리 리조트 숙소에서 만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일우는 “오늘 선영을 위해 준비했다. 여기서 살아”라고 농담을 건넸고, 박선영은 손수 제작한 커플 골프채 커버를 선물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김일우는 “완전 커플템이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숙소 투어 중 김일우는 “난 선영을 돋보이게 해주는 그릇이 되고 싶다”는 멘트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카페에서 이승철과 문세윤을 만나 박선영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우리 손도 잡고 그런다”고 밝혔고, 직접 손을 잡아 보이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김일우는 과거 박선영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깊은 진심을 털어놨다.
그는 “30년 전 영화 촬영장에서 선영을 처음 봤다. 그때도 참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매니저에게 전화번호를 물었는데 매니저 번호만 준다길래 ‘그럼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처음 들은 박선영은 놀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일우는 “그 뒤로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도 다시 만났다.
어느 날 선영이가 내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서 혹시 나한테 관심 있나 싶었는데, 바로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똑같이 발라주더라”며 허탈한 마음을 전했다.
이승철은 “선영 씨가 헷갈리게 한다”고 맞장구쳤고, 박선영도 “오빠가 다가오는 듯하면서도 철벽을 치니까 나도 멈추게 된다. 좋아하는 건 같은데 혼란스러웠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박선영은 “사람마다 가는 속도가 다르겠지만 오빠는 너무 똑같다. 느린 정속 주행이다”라며 관계 발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에 김일우는 “그동안 여사친처럼 지내왔는데 갑자기 손을 잡기에는 어색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선영은 “그럼 내가 다가가면 되지”라며 웃었고, “좋은 분들과 오빠랑 함께 있으니 너무 좋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이날 골프 라운딩에서도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일영 커플’다운 케미를 과시했다.
특히 버디 찬스를 맞은 김일우에게 “넣으면 결혼해라”는 외침이 터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버디 실패에도 “결혼할 뻔했다”며 아쉬워하는 김일우의 모습이 짠한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의 진심 어린 대화가 이어지며 ‘일영 커플’의 향후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느리지만 진정성 있는 사랑의 시작을 예고하는 듯한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