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담도암 인식 캠페인 ‘명명백백’ 앰버서더로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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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담도암 인식
배우 김규리(45)가 담도암 인식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 출처 - 한국혈액암협회)
김규리 담도암 인식
배우 김규리(45)가 담도암 인식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 출처 – 한국혈액암협회)

배우 김규리(45)가 담도암 인식 개선을 위한 공익 캠페인에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는 5월 2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담도암 명명백백(冥明百百)’ 캠페인의 출범식을 열고, 김규리를 공식 앰버서더로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담도암 환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담도암 사망률 1위, 발병률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위험도가 높지만, 대중 인식과 정책적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상당수는 진단 시 이미 전이가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도 좋지 않다.

캠페인명 ‘명명백백’은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겠다는 뜻을 담았다.

출범식 현장에서 김규리는 “2003년 어머니가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투병 중 겪었던 무력감과 외로움을 기억하며, 담도암 환자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직접 영상 촬영과 SNS 응원 콘텐츠에도 참여했으며, 웹사이트(www.damdo.kr)를통해 공개된 응원 영상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일반 시민도 5만 건을 목표로 한 응원 메시지 남기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혈액암협회 이철환 사무총장은 “담도암은 신약 급여 적용도 어려워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담도암이 더 이상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변화와 국민적 관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 전국 대학병원 자문의료진과 협력해 환자·가족 대상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며, 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제안 활동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담도암 관련 자료와 최신 치료 정보 등을 공유함으로써 실질적인 정보 허브 역할도 강화한다.

김규리가 참여한 이번 명명백백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담도암 환자들의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건강권 보장을 위한 새로운 시작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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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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