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SSG와 2년 재계약… 총액 36억원에 통산 200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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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SSG 재계약
김광현 SSG와 2년 36억원에 재계약 체결했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SNS)
김광현 SSG 재계약
김광현 SSG와 2년 36억원에 재계약 체결했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SNS)

SSG 랜더스가 프랜차이즈 에이스 김광현과의 동행을 2년 더 이어간다. 구단은 6월 13일 김광현과 2년간 총액 36억원(연봉 30억원, 옵션 6억원)의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광현은 2007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2020년과 2021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의 시즌을 제외하고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이번 재계약으로 김광현은 KBO리그에서만 통산 19시즌을 한 팀에서 소화하는 보기 드문 원팀맨으로 기록된다.

구단은 이번 계약이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김광현의 상징성과 리더십, 장기적인 팀 비전까지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SG는 “이번 계약은 KBO리그 개인 통산 200승 달성을 위한 본인의 강한 동기 부여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SSG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2249이닝을 소화하며 통산 174승 104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며 KBO 최고의 좌완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팀의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SSG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선수로 남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2022시 시즌에는 4년 151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 최고 대우를 받은 바 있으며, 이는 당시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이후 꾸준히 팀 선발진을 이끌며 노련한 경기 운영과 팀 내 리더십으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며, 14일 인천에서 열리는 롯데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구단은 김광현과의 이번 재계약이 2028년 청라 돔구장 개장을 준비하는 상징적 행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SSG는 “김광현은 단지 투수 이상의 존재로,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라며 “경기력뿐 아니라 헌신, 리더십 면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본인 역시 구단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개인 통산 200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200승 고지를 밟은 투수는 존재하지 않으며, 김광현이 그 역사를 새로 쓴다면 한국야구사에 또 하나의 전설이 될 전망이다.

SSG가 구단의 상징성과 함께 실리를 겸비한 이번 계약을 통해 노장과 젊은 선수의 조화를 어떻게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김광현이 앞으로 2년 동안 어떤 여정을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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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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