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웅, 인천유나이티드 합류…윤정환 감독과 9년 만의 재회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 가 중원에 무게를 더했다.
4일 구단은 “김건웅을 임대 영입하며 팀 전력에 깊이를 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건웅은 울산HD 시절 인연을 맺었던 윤정환 감독과 9년 만에 다시 손을 잡게 됐다.
김건웅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으로, 이번 영입은 단순한 ‘백업 강화’ 수준을 넘어 중원 경쟁의 핵심 카드로 평가된다.
특히 부상과 군 복무 등으로 중심을 잃었던 인천 미드필드진에 강력한 복귀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울산HD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건웅은 수원FC, 전북현대, 제주SK를 거치며
K리그 통산 197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한 경험 많은 자원이다.
그 중에서도 윤정환 감독이 울산을 이끌던 2016시즌, 데뷔 첫 해 리그 12경기에 출전하며
지도자와의 신뢰를 구축한 바 있다.
윤 감독과 다시 만난 그는 “인천이라는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감독님과 다시 함께하게 된 것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건웅의 영입은 인천의 이번 시즌 로스터 운영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후반기 일정에서 한층 치열해질 선두권 경쟁에서 중심축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리와 상징성을 모두 갖춘 영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인천은 최근 정원진, 홍시후 등을 연달아 보강하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건웅의 가세는 팀 전반의 전술적 깊이를 높이는 동시에,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의 방향성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시즌 K리그1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는 인천은 승격을 위해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베테랑의 힘이
절실한 시점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