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삼성·젠틀몬스터와 AI 스마트안경 공개…스마트폰 대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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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삼성·젠틀몬스터와 함께 하는 AI 스마트안경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은 삼성·젠틀몬스터와 함께 하는 AI 스마트안경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출처- 젠틀몬스터 홈페이지 캡처)
구글은 삼성·젠틀몬스터와 함께 할 AI 스마트안경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은 삼성·젠틀몬스터와 함께 하는 AI 스마트안경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출처- 젠틀몬스터 홈페이지 캡처)

구글이 삼성전자와 젠틀몬스터 등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안경을 선보이며 차세대 하드웨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행사 ‘구글 I/O 2025’에서 구글은 안드로이드XR 업데이트와 함께 AI 스마트안경의 개발 상황을 공개하고 데모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안경은 카메라와 AI가 내장되어 있으며, 렌즈에는 소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각종 정보가 표시된다.

특히,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구글의 차세대 AI인 제미나이에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즉각적인 응답을 받는 모습이 데모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힌두어와 페르시아어를 영어로 실시간 번역하며 사용자와 상대방 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기능도 선보였다.

구글 맵과 연동하여 길 찾기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직접 안내해주는 기능 역시 포함돼 있어, 스마트폰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안경 개발을 위한 삼성과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기존의 XR(확장현실) 기기 파트너십을 스마트안경 분야까지 확장하면서, 삼성과의 전략적 협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한국의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미국의 와비 파커(Warby Parke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디자인 요소까지 반영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가 레이밴과 협업한 AI 안경과 경쟁하게 될 구글의 스마트안경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구글은 올해 말 ‘프로젝트 무한’이라는 이름의 X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며, 스마트안경은 연내 개발자 버전이 공개되어 관련 앱과 기능 개발이 시작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스마트안경이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개인 컴퓨팅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시간 번역, AR 길안내, AI 어시스턴트와의 상시 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생활과 업무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현재 메타, 애플, 샤오미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진입 중인 분야로, 구글의 본격적인 재진입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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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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