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배민 온리 협약 체결…쿠팡이츠·요기요 입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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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이 배달의민족 단독 입점 협약을 체결한다.
교촌치킨이 배달의민족 단독 입점 협약을 체결한다. (사진 출처- 교촌 홈페이지 캡처)
교촌치킨이 배달의민족 단독 입점 협약을 체결한다.
교촌치킨이 배달의민족 단독 입점 협약을 체결한다. (사진 출처- 교촌 홈페이지 캡처)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배달앱 ‘배달의민족’ 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된다.

25일 배달 및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민 온리 (Baemin Only)’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교촌치킨이 배달앱 중 배민과 일부 공공배달앱, 그리고 자체앱에서만 주문 가능한 구조로, 경쟁 플랫폼인 쿠팡이츠와 요기요 에서는 입점이 중단된다.

협약의 핵심은 교촌치킨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하 혜택이다.

우아한형제들 은 교촌치킨의 배민 독점 입점에 맞춰 자사 수익을 일부 포기하고, 교촌 가맹점이 부담하는 중개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다만, 양측은 수수료 인하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협약은 이르면 7월부터 시작되며, 최소 2년에서 최대 3년까지 유지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배달앱 시장에서 특정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단일 플랫폼과 독점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우아한형제들 이 쿠팡이츠 와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과 배달비 부담 완화를 협약 배경으로 들고 있다.

이번 결정은 배달앱 시장 내 플랫폼 – 프랜차이즈 간 관계를 새롭게 정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교촌의 실적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교촌치킨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1246억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올해 연간 매출은 4806억원 으로 전년보다 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유사한 형태의 독점 입점 전략이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배달앱 업계의 구조 재편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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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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