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7이닝 1실점… kt, KIA 꺾고 2연승·5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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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7이닝 KT KIA
고영표(33)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KIA 타이거즈를 3-1로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 확보했다 (사진 출처 - KT 위즈)
고영표 7이닝 KT KIA
고영표(33)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KIA 타이거즈를 3-1로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 확보했다 (사진 출처 – KT 위즈)

kt 위즈가 에이스 고영표(33)의 7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연이틀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23승 23패 3무를 기록하며 승률 5할에 복귀했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회말, 1사 1·3루에서 장성우의 우익수 플라이성 타구를 KIA 우익수 최원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책이 기록됐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1·2루 상황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KIA는 3회초 김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kt는 6회말 황재균이 좌측으로 날린 2루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 추가점이 결국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단 1실점만 허용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한 고영표는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과 경기 운영으로 팀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고영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손동현이 8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9회에는 박영현이 마무리로 올라와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투수진이 나눠 던지며 9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kt는 선발과 불펜 모두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KIA는 1회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감독 이범호는 실책을 범한 최원준을 조기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이미 내준 흐름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격에서도 8안타를 쳐내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점수를 더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이번 승리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순위 경쟁에서 다시 균형을 잡았다. 반면 KIA는 연패에 빠지며 중위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상반기 중요한 고비에서 양 팀의 대조적인 흐름이 분명히 드러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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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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