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데뷔 33년 만에 예능 고정… ‘오은영 스테이’로 첫 힐링 예능 도전

배우 고소영(52)이 데뷔 3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한다. 그동안 공식 석상과 작품 활동에 모습을 드러내는 데 신중했던 그는, 대중과 한층 가까워진 방식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6일 소속사 써브라임에 따르면 고소영은 오는 6월 23일 첫 방송되는 MBN 개국 30주년 특별 기획 ‘오은영 스테이’에 고정 출연자로 나선다.
이 프로그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진행하는 위로·회복 예능으로, 인생의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1박 2일간 템플스테이를 통해 치유와 공감을 얻는 과정을 담는다.
고소영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1997년 방송인 임백천과 함께 KBS 예능 ‘슈퍼선데이’의 MC를 맡은 것이 유일한 예능 이력이다.
그런 그가 2024년, 오은영과 함께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고정 출연을 확정 지은 것은 예능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고소영은 오은영 박사와 함께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진정성 있는 위로를 건네는 ‘힐링 메이트’ 역할을 맡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소영은 실제로 오은영 박사의 토크 콘서트를 관람한 후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오은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진솔한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도 있다.
고소영은 1992년 KBS2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통해 데뷔한 이후 ‘맨발의 청춘’, ‘푸른 물고기’,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연풍연가’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2017년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를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잠시 멈춘 상태였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고소영은 이번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텔레비전 복귀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단순한 출연을 넘어 고정 출연자로서 매주 시청자와 만나며 더욱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오은영 스테이’는 단순한 힐링을 넘어, 마음속에 묻어둔 상처를 함께 꺼내고 나누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스타 일꾼’으로 함께하는 고소영의 따뜻한 시선과 말 한마디는 오은영 박사의 전문성과 조화를 이루며 프로그램의 감정 밀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