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유리문 격파한 경찰…빠른 대응에 시민들 환호

충북 진천에서 한 남성이 버스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삼단봉으로 버스 유리문 을 깨고 진입해 검거에 성공했으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건은 진천 버스터미널에서 시작됐다.
버스 기사 A씨가 잠시 하차해 휴식을 취하던 중, 자신의 버스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뒤쫓았다.
차량 안에는 알지 못하는 남성이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A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순찰차로 버스 옆을 바짝 붙어 동행하며 정차를 요구했지만, 해당 남성은 이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도주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교통신호를 위반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과속하는 등 난폭 운전을 지속했다.
이에 경찰은 남성이 이동할 경로를 예측해 포위 작전을 펼쳤고, 버스는 도로 한복판에서 멈춰섰다.
그러나 버스 문이 열리지 않아 검거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삼단봉을 꺼내 유리문 을 강제로 파손한 뒤 차량 내부로 진입했다.
이후 남성은 제압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장면은 경찰청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쾅! 삼단봉으로 버스 유리문 깨는 경찰’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공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시민들은 해당 영상에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통쾌하다” 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응원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