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일바이오팜, 흡입형 천식 치료제 ‘풀미큐어’ 출시

건일바이오팜은 미분화 부데소니드(micronized budesonide) 성분의 흡입형 1차 천식 치료제 ‘풀미큐어 분무용 현탁액’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풀미큐어 는 기관지 천식과 유·소아의 급성 후두기관 기관지염(크룹) 치료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1회용 병 형태로 간편한 흡입 투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풀미큐어는 고품질 흡입형 스테로이드(ICS) 기반의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일바이오팜의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시장 내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풀미큐어는 6월 1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가능하며, 건일바이오팜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 중이다.
특히 기존 동일 성분 제품의 공급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 라인 증설 투자를 진행, 기존 대비 3배 이상 생산 CAPA를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기존 건일제약의 ‘풀미칸’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풀미코트’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흡입형 부데소니드 시장에 풀미큐어가 가세하면서 3파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천식기구(GINA)의 2023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흡입형 스테로이드(ICS)는 연령에 관계없이 천식 조절의 최우선 치료제로 권고된다.
또한, 2400여 명의 소아 및 청소년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7개 임상 연구 메타분석에서는 부데소니드 사용군이 몬테루카스트(Montelukast) 대비 전신 스테로이드가 필요한 천식 악화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START 연구’에서도 경증 천식 환자에게 ICS를 조기 투여한 그룹이 일반 치료군 대비 장기적인 증상 조절 및 천식 진행 억제 효과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건일바이오팜 정병찬 대표는 “풀미큐어는 사용 편의성, 임상 근거, 안전성, 그리고 급여 가치를 고루 갖춘 제품으로, 소아부터 고령 환자까지 폭넓은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환자 특성과 치료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