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갑자기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어지러움 등의 건강 이상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잠시만 기다리면 나아지는 일시적인 현상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는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혈압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이 현상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과 안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즘 같은 기온차가 심한 날씨 또한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 윈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은 기립성 저혈압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자.
기립성 저혈압이란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 현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
초기 기립성 저혈압(initial orthostatic hypotension)
기립 직후 5~15초 사이에 급격한 혈압 저하가 나타났다가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는 일시적 상태이다.
진성 기립성 저혈압(true orthostatic hypotension)
기립 후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만성적인 상태를 말한다.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
초기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 직후, 예를 들어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등의
자세 변화가 있을 때, 뇌로 가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순간적으로 앞이 캄캄해지는 그레이아웃(gray-out),
심한 경우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주로 청소년기에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급격한 성장기, 무리한 운동이나 다이어트,
장시간 뜨거운 물, 또는 온도에 노출될 때 빈발한다.
고혈압 약물 복용자도 부작용으로 이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진성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자율신경계 이상 또는
심혈관 질환, 약물 부작용 등에 의해 유발된다.
현기증, 실신, 시야흐림 외에도 목과 어깨 통증 (코트행어 통증),
인지기능 저하, 호흡곤란 등 보다 광범위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신경성 기립성 저혈압은 파킨슨병, 다계통위축증, 레비소체치매 등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어 정밀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해지면…
기립성 저혈압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만성 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초래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어지러움으로 중심을 잃어 일어나는 타박상,
실신으로 인한 낙상, 외상 위험이 커지게 된다.
심하지 않은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에도
어딘가 또는 누군가와 부딪혀 생기는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대처법
초기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어나기 전 다리를 주무르거나, 기지개를 피는 행위를 삼가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이 시작될 경우 즉시 자세를 낮추고
벽에 기대어 앉거나 주저앉는 것이 안전하다.
헌혈 후에도 이와 같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는데 기립성 저혈압을 고려한 행동이다.
진성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건강 을 위한 약물 조정이 필수적이다.
원인 질환이 명확할 경우 이를 치료함으로써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평소 수분 섭취를 늘리고, 압박 스타킹 등을 착용하여
혈류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립성 저혈압은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반복되거나 심한 경우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의외로 무서운 질병이다.
몸의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며,
일상 속에서 예방과 대처 방법을 익혀두자.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건강 하고 안전한 하루를 위한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