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에서 기온보다 더 무섭게 들리는 숫자가 있다.
바로 ‘체감온도’다.
같은 30℃라 해도 어떤 날은 더 덥게,
어떤 날은 조금 더 견딜 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단순히 기온 때문 만은 아니다.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더위는 바람, 습도, 햇볕 강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기온이란?
기온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공기의 온도를 뜻한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온’은 지면 위 1.5m 높이의 공기 온도를 측정한 값으로,
순수한 공기의 상태만 반영한다.
기온은 우리가 느끼는 더위나 추위 그 자체보다는
기본적인 대기 온도의 기준값이다.

체감온도란?
체감온도는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온도를 말한다.
같은 기온이라도 바람이 불면 더 춥게,
습도가 높으면 더 덥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체감온도는
기온 외에도 바람, 습도, 복사열(햇빛), 착용 의류 등의 영향까지
함께 고려한 인간 중심의 온도 지표다.

🔹 여름철 체감온도 (열지수)
여름철에는 기온 + 습도의 영향을 고려해
‘열지수(Heat Index)’라는 체감온도 지표를 사용한다.
기온이 32℃ 이상이고 습도가 70% 이상일 경우,
체감온도는 40℃ 이상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예시:
기온 33℃, 습도 75% → 체감온도 약 45℃
기온 30℃, 습도 60% → 체감온도 약 35℃
🔹 겨울철 체감온도 (풍속 체감)
겨울철에는 기온 + 풍속이 체감온도를 좌우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을 때 바람이 강하면,
실제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진다.
예시:
기온 -5℃, 풍속 4m/s → 체감온도 약 -11℃
기온 0℃, 풍속 6m/s → 체감온도 약 -9℃

왜 체감온도가 중요할까?
- 폭염주의보와 경보 발령 기준은 ‘기온’이 아닌 ‘체감온도’를 중심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 체감온도 33℃ 이상일 때는 일사병, 열사병, 탈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 반대로 체감온도가 -10℃ 이하로 떨어지면 동상,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생활 속 활용법
에어컨 설정
실내 온도는 기온 기준이 아닌 체감 기준으로 설정한다.
적정 실내 온도는 26~28℃
외출 시 복장
기온보다 체감온도를 참고해 가벼운 옷차림이나 보온을 선택해 입는다.
운동 시간 선택
여름에는 습도가 낮은 오전, 겨울엔 바람이 적은 낮 시간대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노약자·어린이 관리
체온 조절 능력이 낮은 사람들은 특히 체감온도 변화에 민감하므로
세심한 환경 조절이 필요하다.

[위 이미지는 ‘Chat GPT’를 활용해 제작된 AI이미지입니다.(사진출처- 인트라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활용 금지]
기온이 30℃ 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더위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 몸이 감지하는 온도는
바람, 습도, 햇볕까지 포함된 ‘체감온도’ 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날씨 예보에서 기온만 확인하는 것이 아닌,
체감온도까지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더 똑똑하게 여름을 보내기 위해, 오늘부터 체감온도를 체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