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나에게도 내 가족에게도 상처를 남긴다

연기처럼 스며들어 폐 속에 머무는 담배 한 모금, 흡연.
단지 한 순간의 선택으로 끝나지 않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다.

현대 의학이 거듭 경고하는 수많은 위험 속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담배 연기에 의존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끝낸다.

하지만 우리는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흡연은 과연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흡연을 지속하면 일어나는 몸의 변화

흡연은 단기간에도 인체에 좋지 않은 변화를 일으킨다.

처음에는 입과 목 안의 건조함, 잦은 기침, 후각과 미각의 둔화가 시작되고,
이내 폐활량 감소와 피로감, 잇몸 질환, 피부 탄력 저하로 이어진다.

니코틴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일시적인 각성을 유도하지만,
이는 곧 반동성 긴장과 불안감으로 되돌아온다.

면역력 또한 눈에 띄게 약해지기에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

타인에게 느껴지는 담배 냄새와 좋지 않은 채취, 구취 등도 발생한다.

흡연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가장 명확한 1급 발암 요인이다.
장기적인 흡연은 크게 아래와 같은 주요 질환들을 일으킨다.

이와 더불어 간접흡연으로 인해 흡연자의 가족 구성원,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가 이러한 질환들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흡연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말해준다.

공공 보건 차원에서 금연은 오랜 세월 강조되어 왔다.

한국 또한 국민건강증진법을 바탕으로 지자체별 금연 구역 확대나
흡연 경고 사진 도입, 금연 클리닉 운영 등 다방면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과거에 흡연은 하나의 문화처럼 여겨졌었으며,
흡연이 질병을 퇴치한다고 여기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흡연은 건강에 대한 생각을 뒤로 하는 무책임한 행위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직장 내 흡연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비흡연자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들이 대두되고,
이로 인해 흡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특히 간접흡연의 피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흡연은 단순한 개인 습관이 아니라 공공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젊은 세대일수록 흡연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
건강과 자기 관리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현대 사회에서는
흡연자 스스로도 사회적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다.

흡연은 선택일 수 있으나, 그 피해는 선택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닿는다.
이제는 그 연기를 걷고, 맑은 공기와 더 건강한 관계를 선택할 시간이다.

당신이 오늘 끊은 담배는 단지 나 자신 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큰 배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