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중앙 수비 보강 위해 브라질 출신 브루노 영입…빌드업 강화로 ACL 향한 시동

강원FC 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비라인에 무게를 더했다.
구단은 6월 30일 공식 발표를 통해 브라질 출신 중앙 수비수 브루노 올리베이라
(Bruno de Oliveira Souza, 등록명 브루노)를 광주FC로부터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강원 수비진의 안정과 함께, 다가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로 해석된다.
브루노는 1994년생으로, 187cm의 키와 80kg의 체중을 지닌 건장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과 대인 방어에 강점을 지닌 왼발잡이 수비수다.
특히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빌드업 능력 또한 우수해, 후방에서의 안정적인 전개와 빠른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브라질 명문 유소년팀 포르투게자에서 성장한 브루노는 SC 상파울루, 브라질리엔스, EC 레멘스 등
브라질 리그를 거쳐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NK 시로키 브리예그, FK 벨레즈 모스타르에서의 경험은
그의 성장에 기반이 됐고 이후 2023년 광주FC 입단을 통해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광주에서 리그 적응을 마친 브루노는 강원의 전력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검증된 외인 수비수로 평가된다.
강원FC는 브루노의 합류로 수비 전술 운용에 새로운 유연성을 확보했다.
3백 혹은 4백 전술 모두 소화 가능한 그는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기용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김병수 감독의 전략 폭을 넓혀줄 카드다.
이번 시즌 강원은 빠른 공격 전개와 공간 침투 중심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어,
후방에서의 안정과 조직력이 동반되어야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브루노의 합류는 그 중요한 조건을 채워줄 퍼즐 조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루노는 “정말 기쁘다.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강원FC는 좋은 축구를 하는 팀으로 알고 있다. 강원과 함께 클럽의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며 “또 다른 동기부여는 ACL이다. 함께 멋진 이야기를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새로운 경험에서 함께 행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영입 발표와 함께 공개된 오피셜 사진은 강원FC의 후원사인 코오롱 모터스의
BMW 강릉 전시장에서 촬영됐다.
프로축구와 지역 기업 간의 상생 협력 사례로도 주목되며, 강원FC는 이를 통해 지역 밀착형
스포츠 마케팅의 실현에도 힘을 싣고 있다.
현재 K리그1에서 강원FC는 ACL 플레이오프권을 노리고 있는 중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위권 반등을 노리고 있다.
브루노의 합류가 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