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시흥전 승리로 창단 첫 트로피 도전 신호탄 쏠까

강원FC(K리그1)가 창단 첫 트로피 획득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강원은 오는 14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시흥시민축구단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강릉 홈 개막전으로,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원은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으로 코리아컵 16강에 직행했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11일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4로 대패하며 리그 최소 실점 팀이라는 명성에 금이 갔다.

정경호 감독은 김천전 직후 “개인 플레이로는 강원FC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선수단에 강한 경각심을 요구했다.

체력 관리도 관건이다. 강원은 5월에만 4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17일에는 리그 강호 울산과의 홈경기도 예정돼 있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절실하다.

상대 시흥시민축구단은 K3리그 소속임에도 이번 대회에서 K2리그의 성남FC와 화성FC를 차례로 꺾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두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승부를 본 만큼, 강원 수비진은 라인 뒷공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강원FC는 이번 경기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준비했다.

경기 전에는 ‘고려은단과 함께하는 Welcome 강원’ 이벤트가 진행되고, 전광판에 포착된 팬에게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이지플러스 비타민D가 증정된다.

하프타임에는 열띤 응원 팬을 대상으로 카드 뽑기 이벤트가 열려 하이원리조트 콘도 이용권, 워터월드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된다.

장외 행사장에서는 팬사인회와 ‘나만의 응원피켓 만들기’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닭강정, 아이스크림, 츄러스 등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 4대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강원FC가 시흥을 상대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창단 첫 트로피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