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부분 준공 승인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구 개포주공1단지)에 대해 지난 19일 부분 준공 인가를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해당 단지의 주민 입주가 시작된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다.
그동안 미준공 상태로 인해 발생했던 각종 생활 불편과 재산권 행사 제한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강남권에서 손꼽히는 대단지 재건축 사업지로, 정비구역 전체 면적은 약 39만9741.70㎡에 달한다.
이번 준공 인가 범위에는 아파트 본동을 비롯해 부대 복리 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 문화시설, 체육시설 부지, 도로 및 연결 녹지, 중앙 근린공원 등 핵심 주거 및 생활 인프라가 포함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임시 사용 승인 하에 입주가 시작됐다.
그러나 준공 인가가 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일부 부동산 관련 행정 처리가 제한됐고, 주민들은 부동산 등기나 금융 관련 업무에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강남구청은 잔여 공사가 일부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부분 준공 인가를 통해 주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
다만 우수관로 공사 및 소공원 조성 등 일부 정비 기반 시설은 현재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잔여 시설물은 이번 준공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남구는 관련 공사가 오는 2026년 12월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조합과 협약을 체결하고 필요한 공사비 예치 절차까지 마친 상태다.
구는 공사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잔여 기반 시설 역시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남구는 이번 조치로 인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부동산 등기나 매매, 금융 거래 등에서 제약을 받아 온 주민들은 이번 부분 준공 인가를 통해 보다 원활한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부분 준공 승인으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남은 기반 시설 공사 역시 빠르게 마무리돼 재건축 정비 사업이 지역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고급 주거 단지다.
입지 면에서 학군, 교통, 녹지 환경을 두루 갖춘 강남권 대표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부분 준공 승인을 계기로 후속 사업 및 잔여 공사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