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건축, 사우디 뉴 무라바와 미래도시 개발 MOU 체결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건축)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미래도시 프로젝트인 뉴 무라바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본격적인 글로벌 도시개발 협력에 나섰다.
뉴 무라바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초대형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지속가능성과 미래지향적 도시 환경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희림건축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파트너십 행사에서 마이클 다이크 뉴 무라바 최고경영자(CEO)와 정영균 희림건축 회장 겸 대표이사가 직접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MOU는 7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뉴 무라바 투자 및 파트너십 포럼’을 통해 구체화된 협력 방안을 공식화한 것이다.
뉴 무라바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서부 14.1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부지에 조성될 미래형 신도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육면체 복합건축물인 ‘더 무카브(The Mukaab)’로, 높이 400미터의 메가 스트럭처에 유통, 문화, 관광, 호텔, 주거, 상업이 결합된 초대형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희림건축은 뉴 무라바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 보완, 차별화된 건축 디자인 제안,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창의적인 설계 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더 무카브를 포함한 주요 건축물 설계뿐만 아니라, 도시 내 선형공원과 인간 중심의 공간 구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뉴 무라바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설계 역량과 중동 지역에서의 실적을 갖춘 희림건축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다이크 CEO는 뉴 무라바는 “리야드의 미래도시 경관을 새롭게 정의하고,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희림과의 협력은 혁신적이고 인간 중심의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희림건축은 이미 2023년 8월 리야드에 중동 총괄 법인을 설립하며 사우디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다수의 관공서, 민간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오고 있으며, 뉴 무라바 협력을 계기로 사우디 및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