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일본 JOGMEC과 회의 개최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일본 국영 에너지 자원기관인 JOGMEC(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과의 정례회의를 8일 울산 본사에서 개최하며 석유비축분야의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연례회의는 양국 간 석유비축정책의 발전과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한 기술 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JOGMEC은 일본 정부가 소유한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석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광물자원, 수소 등 신에너지 자원의 개발과 관련한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수행하는 중추적 조직이다.
국가 자원안보를 위한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사와는 2007년 6월 체결된 전략적 제휴협정(SAA, Strategic Alliance Agreement)을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석유공사 안범희 비축사업본부장과 JOGMEC 후루하타 테츠야 비축부본부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석유비축정책 현황 △비축기지 운영 기술 △비축유 품질관리 △시설 안전 및 재난대응 체계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올해 회의에서는 원유탱크 내부 개방검사 시 적용되는 청소공법과 같은 현장 적용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한국은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비축유를 합쳐 총 206.9일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은 199.3일분을 비축 중이다.
양국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도 자국 수급 안정과 국제공조를 위한 비축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JOGMEC 방문단은 9일에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석유공사 비축기지를 방문해, 지하 저장시설을 포함한 국내 비축 인프라를 직접 둘러볼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하 LPG 저장 및 운영관리와 관련한 기술적 협력도 함께 논의된다.
한국석유공사와 JOGMEC은 앞으로도 정례적인 회의와 기술 교류를 이어가며, 아시아 석유비축분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